현대증권은 21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점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3월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을 발표했다"며 "TV 및 PC(노트북, 모니터) 패널가격은 3월 상반기 대비 전 제품 보합세를 기록하며 예상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패널가격이 안정적인 이유는 2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재고축적 수요 증가 때문"이라며 "4월부터 패널업체들은 TV, 모니터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패널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노동절, 6월 유로 2012, 7월 런던올림픽 등 수요시즌을 앞둔 세트업체의 재고축적이 예상되고, 패널 업체 생산감소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

4월부터 모니터는 1~2달러, TV는 3~5달러 소폭의 가격인상이 전망돼 2분기 패널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가격, 재고지표가 바닥을 확인했고, 우상향의 영업이익 기울기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