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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전성시대…"지수형 ELS 조건 매력적"

ELS(주가연계증권) 전성시대다.

자문형 랩어카운트 열풍이 사그라들고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인 헤지펀드에 눈을 돌기기 힘든 개인투자자들의 대안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웃돌면서 펀드나 주식시장에 직접 참여하기 부담스러워진 투자자들의 ELS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ELS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1조8933억원 증가한 4조6503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최대 발행 기록인 지난해 5월 3조8560억원을 9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1월 ELS 발행 규모가 2조7569억원으로 감소한 것에 비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발행 건수도 총 1586건으로 529건의 증가를 기록했다.

유동성 대기자금 유입과 상환된 ELS 금액의 재투자 등이 ELS 발행 급증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올라야만 수익이 나지만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가 일정부분 이하로 폭락하지 않으면 시중금리보다 더 나은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ELS 발행 금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34조99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의 25조 원을 넘어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한 수치다.

주가 상승과 ELS 조기상환 증가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물량중 32%를 차지하던 원금비보장형 ELS 비중이 지난달 81%로 급증했다.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의 투자매력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녹인(Knock-In) 조건인 40%로 기초자산 기준을 코스피 2000선으로 가정할 경우 지수가 800선 이하로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ELS는 다양한 투자자산의 선택이 가능하고 상품의 안정성을 조절할 수 있다. 기초 자산(지수형·종목형)과 원금 보장 정도(100% 원금 보장, 90% 원금 보장, 비보장 등)를 선택할 수 있다. 원금 보장형 상품 설계가 가능해 주가 하락 시에도 투자 위험을 일정 수준으로 한정할 수 있다.

다만 원금 비보장형 ELS는 손실 구간이 설정된 만큼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고 투자해야 한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이나 펀드 단일상품의 안정성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ELS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품별로 각양각색인 요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6개월 이상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여윳자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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