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교육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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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공금 부당사용"
檢, 전공대학 인가 로비 의혹…백석·정화예술대 압수수색
檢, 전공대학 인가 로비 의혹…백석·정화예술대 압수수색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 순천대에 대한 정기종합감사 결과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사진)이 총장 재직 시절 대외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순천대학술장학재단은 2007~2010년 법률에 명시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발전기금 등을 모아 장 전 총장 등 2명에게 330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은 그중 3100만원을 용도 불명으로 사용했다.
재단은 또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 장 전 총장 개인계좌로 월 300만원씩 총 7800만원을 지급했다. 장 교육감은 이에 대해 “학술장학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월 300만원의 대외활동비를 받았다”며 “발전기금에서 총장 업무추진비를 지급하는 일은 다수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돈의 성격상 꼼꼼한 정산처리가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순천대 총장을 지냈고 2010년 6월2일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됐다.
경북 영천의 전문대인 성덕대학 감사에서는 대리수강과 부당입학 등이 드러났다. 이 대학은 2008~2011년 교직원들이 업무용 PC를 이용해 학생 133명(연인원)의 수업(7445시간)을 대리 수강했다. 고교 졸업 여부에 대한 자료 확인 없이 입학원서만으로 신입생을 뽑아 고교 제적자 1명, 학력미인정학교 졸업자 1명 등 2명을 부당 입학시켰다. 교과부는 287개 과목의 학점과 졸업생 22명의 학위를 취소하고 총장과 대리수강한 직원들을 고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3일 전공대학 인가 로비의혹이 있는 백석예술대와 정화예술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대학이 2008년 2월 전공대학 인가를 앞두고 교과부 전·현직 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임도원 기자 leekh@hankyung.com
교과부에 따르면 순천대학술장학재단은 2007~2010년 법률에 명시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발전기금 등을 모아 장 전 총장 등 2명에게 330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은 그중 3100만원을 용도 불명으로 사용했다.
재단은 또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 장 전 총장 개인계좌로 월 300만원씩 총 7800만원을 지급했다. 장 교육감은 이에 대해 “학술장학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월 300만원의 대외활동비를 받았다”며 “발전기금에서 총장 업무추진비를 지급하는 일은 다수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돈의 성격상 꼼꼼한 정산처리가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순천대 총장을 지냈고 2010년 6월2일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됐다.
경북 영천의 전문대인 성덕대학 감사에서는 대리수강과 부당입학 등이 드러났다. 이 대학은 2008~2011년 교직원들이 업무용 PC를 이용해 학생 133명(연인원)의 수업(7445시간)을 대리 수강했다. 고교 졸업 여부에 대한 자료 확인 없이 입학원서만으로 신입생을 뽑아 고교 제적자 1명, 학력미인정학교 졸업자 1명 등 2명을 부당 입학시켰다. 교과부는 287개 과목의 학점과 졸업생 22명의 학위를 취소하고 총장과 대리수강한 직원들을 고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3일 전공대학 인가 로비의혹이 있는 백석예술대와 정화예술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대학이 2008년 2월 전공대학 인가를 앞두고 교과부 전·현직 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임도원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