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으로 취업ㆍ진학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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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관학교가 뜬다 - (3·끝) 中企에 맞춤교육
학생은 직무경험 쌓고 기업은 인재 직접 발굴
학생은 직무경험 쌓고 기업은 인재 직접 발굴
“기술사관육성사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중소기업이 맞춤형 기술인재를 발굴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금형업체 동구기업 류병현 대표의 평가다. 창원문성대의 기술사관육성사업에 협약기업으로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동구기업은 오는 2학기에 기술사관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채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류 대표는 “고교 때부터 대학까지 4~5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계를 직접 다뤄보며 실무를 익히는 덕분에 기술사관 학생들이 별도의 직무교육 없이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학생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기업뿐 아니다.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상당수가 사업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사관육성사업은 중소기업의 전문 기술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을 받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2009년 시작한 인력 양성 사업이다.
진흥원이 최근 실시한 사업평가조사에서 기술사관 참여 중소기업들은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해서는 4.04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회사 수익창출에 도움(3.19점)이 되고 산·학 연계 및 협력에도 도움(4.09점)이 된다는 평가도 내렸다. 취업생들의 직무능력 향상(3.96점)과 현장 적응력 향상(3.98점)에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참여 학생들도 호평했다. ‘전공 관련 직무능력 향상’(3.85점) ‘졸업 후 진로선택 및 준비에 도움’(4.01점) ‘졸업 후 취업 기회 확대’(4.06점) ‘자격증 취득에 도움’(3.95) 등 기술사관육성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술사관 참여를 후배에게 권유할 생각이 있다는 학생은 응답자 1075명 중 864명(80.4%)에 달했다. 응답기업 55곳 가운데 52곳(94.5%)은 기술사관육성사업과 유사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의 협약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4.19점으로 높았고 교육방법에 대한 만족도도 학생(3.46점)과 기업(3.76점) 등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청강문화산업대의 기술사관육성사업 협약기업인 통신계측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의 최성찬 본부장은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고 산업계는 교과과정 발굴 등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게 기대를 얻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동의과학대 기술사관 협약업체인 동화엔텍의 박영철 이사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취업할 회사와 처음부터 인연을 맺고 학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한국경제 · TIPA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동기획
금형업체 동구기업 류병현 대표의 평가다. 창원문성대의 기술사관육성사업에 협약기업으로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동구기업은 오는 2학기에 기술사관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채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류 대표는 “고교 때부터 대학까지 4~5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계를 직접 다뤄보며 실무를 익히는 덕분에 기술사관 학생들이 별도의 직무교육 없이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학생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기업뿐 아니다.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상당수가 사업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사관육성사업은 중소기업의 전문 기술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을 받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2009년 시작한 인력 양성 사업이다.
진흥원이 최근 실시한 사업평가조사에서 기술사관 참여 중소기업들은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해서는 4.04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회사 수익창출에 도움(3.19점)이 되고 산·학 연계 및 협력에도 도움(4.09점)이 된다는 평가도 내렸다. 취업생들의 직무능력 향상(3.96점)과 현장 적응력 향상(3.98점)에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참여 학생들도 호평했다. ‘전공 관련 직무능력 향상’(3.85점) ‘졸업 후 진로선택 및 준비에 도움’(4.01점) ‘졸업 후 취업 기회 확대’(4.06점) ‘자격증 취득에 도움’(3.95) 등 기술사관육성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술사관 참여를 후배에게 권유할 생각이 있다는 학생은 응답자 1075명 중 864명(80.4%)에 달했다. 응답기업 55곳 가운데 52곳(94.5%)은 기술사관육성사업과 유사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의 협약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4.19점으로 높았고 교육방법에 대한 만족도도 학생(3.46점)과 기업(3.76점) 등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청강문화산업대의 기술사관육성사업 협약기업인 통신계측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의 최성찬 본부장은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고 산업계는 교과과정 발굴 등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게 기대를 얻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동의과학대 기술사관 협약업체인 동화엔텍의 박영철 이사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취업할 회사와 처음부터 인연을 맺고 학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한국경제 · TIPA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