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런던 올림픽 수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월에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매체 광고비는 전년동월비 6.6% 감소했다"며 "상반기까지 국내 광고경기는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4매체 광고비는 전년동기비 4.1% 감소한 2조809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 재정위기 등 영향으로 내수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는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런던 하계올림픽(7월로 개최가 확정) 특수로 전년동기비 10.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실적 역시 1분기는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형, 즉 영업수익은 내수부문 점유율 확대(14.1% → 15.0%)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마케팅으로 전년동기비 29.0% 증가할 전망이나 지난해 공격적인 인력확보 영향으로 판관비가 증가,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소폭(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수기인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발표한 3월의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예상치가 131.0로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방증이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2분기부터 런던 올림픽 수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달 초 제일기획의 별도 팀이 영국 런던에 파견, 올림픽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을 이미 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