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연결기준 지난 3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이 1456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852억원으로 6.5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741억5900만원으로 48.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지난 분기 실적에 대해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 변동성이 지속돼 전분기 발생했던 파생상품 평가손실 약 1300억원의 환입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은 향후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라는 게 성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그는 "2010년 현 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며 "전체 설계사가 전년 대비 618명, 고능률 설계사는 739명 늘어나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 및 연금 상품 중심의 신계약 성장을 지속 중이다"고 말했다.
또 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략영업본부장을 부사장급으로 올리는 등 비전속채널 역량 강화하고 CEO직속 신사업TF를 신설, 초부유층 전담조직(FO, Family Office) 설치한 것"이라며 성장 전략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펀더멘털(기업 내재가치)로 자생적인 모멘텀을 만들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저축성 상품에 대한 공시이율을 5.1%로 올리며 공시이율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라면서 "아직 신규차입자금 수익률(new money yield) 5.8% 대비 다소 격차 있지만 저금리환경 지속되면 이차마진 추가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