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에 대한 이상이 너무 높아선 안돼요. 조건으로만 상대를 평가하려 하지말고 눈높이를 낮추면 내 짝이 보이죠"
최근 드라마·예능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견연기자 선우용녀가 결혼예찬론을 펼쳤다.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남녀도 서로 호흡을 맞추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순리에 맞잖아요. 내가 가진 장점으로 상대방을 아껴주고 서로의 단점은 보듬어주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참 보기 좋더라고"
선우용녀는 결혼정보회사 대표직을 4년째 맡아오고 있다.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꼬박꼬박 회사에 출근해 직접 커플매니저와 결혼상담자들의 미팅룸에 들어가 인생선배로서의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딸의 결혼을 의뢰하러 온 어머니 중 "우리 딸은 학벌도 좋고 전문직이니까 최고의 남편감을 소개해주세요. 나이가 좀 많은게 흠이지만…" 이런 경우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좀 더 냉정하다.
김신영 레드힐스 커플매니저는 "30대 후반 또는 40을 넘긴 골드미스는 초혼일지라도 재혼 남성 또는 아이를 양육하는 상대를 만날 각오를 해야한다.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결혼 상대를 찾을때는 우선 순위를 정하고 정말 포기할 수 없는 한가지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력 + 외모 + 학력 + 집안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한 상대를 찾으려 한다면 나부터 그런 상대가 마음에 들어할 조건인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
대부분의 경우 정말 양보할 수 없는 조건 한가지만 따지는 남녀는 좀더 폭넓은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이어 "상담을 하다보면 현실감 없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남성과 여성간의 만남은 교집합이어야 하기 때문에 상호간 조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꽤 많은 남녀들이 이상형을 따지지만 내가 원하는 진짜 이상형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커플매니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중재역할을 해준다.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은 '내눈에 괜찮으면 다른 사람 눈에도 괜찮다'는 것.
상대가 60%만 만족스러워도 망설이지말고 만나다보면 결혼상대로 맞는 경우도 많다.
결혼정보회사에 돈을 내고 가입했으니까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 겠다는 보상심리는 욕심이다.
최근 각광받는 맞성장소는 초혼이냐 재혼이냐에 따라 다르다.
재혼들은 보통 호텔을 선호하는 반면 초혼은 분위기 좋고 조용한 카페를 좋아한다.
공통적으로 남들 보기에 '저사람들 선보는구나' 하고 티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첫만남 데이트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할까.
보통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첫만남 시간으로 토요일 3시정도로 조율해준다.
상대가 맘에 안드는 경우 차만 마시고 헤어지면 되기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차 한잔 마시는 경우 대부분은 남성이 데이트비용을 지불한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2차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 여성이 먼저 '커피는 제가 살게요'한다면 남성의 부담을 덜어줘 센스있는 여성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세상에 독불장군 없어…부부는 거친 길 함께 헤쳐가는 동반자"
선우용녀 대표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단점을 못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에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서 서로 마음상하는 일 없게 조율해주는게 우리가 해주는 일이에요"
이어 "우리 인생은 모두 한번이잖아요. 언젠가는 결혼할 건데 기왕할거면 서로 가장 예쁘고 멋진 때 빨리 하는게 좋아요. 특히 여성들은 거룩한 출산을 경험하게 되잖아요. 요즘 골드미스들이 일로써 성공하는 거 보면 대견스럽지만 출산의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것만큼이나 아이를 출산하고 훌륭히 키우는건 사회적으로 더 중요한 일일 수 있어요"
선우용녀 대표는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어요. 부부가 서로 외조 내조해주면 그 집은 잘 될수 밖에 없죠. 우리부부도 한때는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앉았던 적도 있었지만 내가 요즘은 왕성히 활동하고 남편은 외조를 잘해줘요"
선우용녀 씨는 호서예술대학 부학장까지 맡을 정도로 바쁜 와중에도 가사도우미를 전혀 쓰지 않고 손수 집안일을 병행하고 있다.
"보증섰다가 망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재테크도 안전하게 하는 편이죠. 터무니없이 이자를 더 주겠다고 하는 상품에는 절대 맡기지 않아~호호호"
"재테크도 결혼이랑 똑같아. 너무 현실에 비해 이상을 높이면 아무것도 제대로 안돼죠. 큰 방항을 노리면서 소소한 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게 돼요. 한단계 한단계 서로를 알아가는 결혼처럼 재테크도 차근차근 해가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어요. 결혼생활이든 재테크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때 한쪽 눈으로는 제대로 볼수가 없어요. 어떤 일에든지 부부가 함께 꼭 의논하고 네개의 눈과 네개의 귀로 함께 보고 들으세요. 그게 부부에요"
한 네티즌이 올린 고민글이 화제다. 남자친구가 술만 마시면 아무 데나 소변을 보는 버릇이 있는데, 결혼하면 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결혼이 술버릇을 바꿔주진 않는다고 조언했다.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남자친구 오줌 술버릇 고쳐질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익명의 힘을 빌려 얘기한다며 "만난 지 1년 정도 된 남자 친구다. 둘 다 30대라서 결혼도 생각할 나이"라며 "남자 친구는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잘 마시지는 못한다. 저는 거의 안 마신다"고 썼다.만난 지 100일쯤 됐을 때 남자 친구의 술버릇을 처음 봤다고 전했다. A씨는 "같이 있던 숙소에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문에 오줌싸더라. 충격이었는데 이해해 줬다"며 "두 번째는 200일쯤 우리 집 베란다에 오줌싸더라. 깨워서 치우라고 했다"고 회상했다.지난 주말 남자 친구의 술버릇을 또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자 친구의 친구 커플과 여행을 갔다. 남자 친구는 술에 취해 일찍 잠들었고, 저는 친구 커플과 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여자들만 있었는데 남자 친구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문에 오줌을 싸더라. 냄새가 너무 심했고, 남자 친구의 친구분이 치워줬다. 남자 친구는 다음 날 기억도 못했다"고 밝혔다.남자 친구는 결혼하면 술 문제가 사라질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A씨는 "아직 남자 친구를 사랑하고 저 또한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그러려니 하면서도 계속 마음에 걸린다"면서 "주위에 아는 남자 사람이 없다. 남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 할 수 있는 실수냐? 가정이 생기면 변할 수 있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한 네티즌은
제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표출하는 정치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이달 내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광화문·여의도·강남역 등을 가득 채웠다. 서울시청광장부터 광화문 앞까지 약 1㎞ 길이의 왕복 10차선 도로 전체를 윤 대통령 지지자 약 10만명이 가득 메울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진보 집회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벌어졌지만 보수 측과 비교하면 수천 명만 몰리는데 그치는 등 세가 매우 약했다. ○“탄핵 막아라” 尹 지지자 대거 몰렸다“대통령을 괴롭힌 이재명을 밟아 밟아!”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빌딩 앞 인도 위엔 보수집회 측이 준비한 약 30m 길이의 ‘밟아 존’이 깔려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프린트해 바닥에 깔아 둔 것이다. 태극기·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일부러 발로 이재명 대표의 얼굴을 쿵쿵 내치면서 지나쳤다. 다른 쪽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얼굴을 깔아둔 ‘배신자 존’도 마련돼 있었다.이날 오후부터 열린 보수 집회는 일종의 축제처럼 진행됐다. 참가자 상당수들은 ‘MAKE KOREA GREAT AGAIN’ 등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와 티셔츠 등 ‘윤석열 굿즈(기획상품)’를 입거나 몸에 착용했다. 하나같이 “윤석열”을 소리치며 다녔다. 길거리 한복판에 닭꼬치·떡볶이·오뎅 등을 판매하는 노점식당이 약 20개가 여기저기 흩어져 운영됐다. ‘NO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