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 고주파·프락셀 레이저 등 이용, 눈밑 지방·다크서클도 수술없이 해결
서울 논현동 세련피부과의 황규광 원장은 복합적인 피부노화 현상에 대해 한 종류의 레이저로 반복치료하는 것보다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로 적절히 시술하는 ‘레이저 사이클 요법(laser cyclic therapy)’을 개발한 ‘피부 명의’다. 의료계에서도 레이저별 개인의 치료효과 차이, 한 종류 레이저를 이용한 반복치료에서 초래되는 지루함,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황 원장의 노하우를 인정하고 있다.
○모공·주름·잡티 한번에 해결
확장된 모공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흡입 고주파, 프락셀 레이저, 장파장 Nd-야그레이저토닝(소프트필 또는 블랙필로 불리기도 함) 등을 쓴다. 흡입 고주파는 피부밑 0~3㎜ 깊이의 표피층을 수직 상방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고주파열을 가해 깊은 피부주름을 3차원적으로 교정한다. 이때 흡입 작용이 모공을 오픈시켜 고주파열을 모공 속으로 잘 침투시킴으로써 모공도 축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 표면의 5분의 1 정도를 레이저를 이용, 점상으로 깎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때 발생하는 레이저열 기둥을 모공에 수직방향으로 평형하게 박아놓으면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를 얻는다. 전체적인 주름이 함께 줄어들고 검버섯 기미 등도 깎여나가 잡티의 색이 옅어진다.
Nd-야그레이저토닝은 카본(숯)용액을 모공 속에 침투시키고 Nd-야그 레이저를 쏘아 모공 속의 카본 입자가 레이저를 흡수, 열을 발생시키며 모공을 축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다. 피부 표면에 효과적으로 열이 전달돼 피부를 가볍게 다림질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다크서클도 수술 없이 처리
눈밑지방은 첫인상이 고약하게 보이거나 실제보다 더 나이 들고 게으른 인상을 준다. 심한 눈밑지방과 피로, 눈 주위의 장기간 염증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피부 색소 침착은 다크서클의 원인이다.
피하정맥의 혈액순환 부전 및 노출 등에 의한 다크서클은 혈관색소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의 선택적 파괴로 개선할 수 있다. 색소 침착에 의한 다크서클엔 비타민C를 이용한 전기영동치료나 레이저토닝, IPL(인트라펄스레이저), 미백크림, 비타민C 함유 화장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심한 눈밑지방은 하안검(아래눈꺼풀)을 메스로 절개하든지, 눈 안쪽 점막에 레이저를 쏘아 절개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 전자는 하안검의 쌍꺼풀 모양이 부자연스럽고, 후자는 극히 드물게 실명 등 눈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요즘은 피부에 미세한 바늘구멍을 뚫고 눈밑 지방을 주머니에서 빼내 이동시키는 방법을 쓴다. 그래도 눈밑지방이 조금 남아있다면 첨단 지방용해레이저인 ‘아큐스컬프’로 살짝 녹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아큐스컬프는 눈밑 진피에 열을 전달, 눈밑주름을 리프팅·교정하는 효과를 덤으로 준다.
○3D 멀티 울쎄라 거상술
눈가 잔주름은 프락셀 레이저나 고주파로 잡아줄 수 있다. 눈밑이 많이 꺼진 경우는 필러, 자가혈 주사, 자가지방을 보충해 눈밑 라인을 자연스럽게 형성시키도록 한다. 노화로 인한 깊은 안면주름과 얼굴 처짐 현상은 보톡스, 필러, 지방이식 등 간편한 프티성형으로 5~10년 젊게 보이게 한다.
세련피부과의 하이라이트는 고강도 집적 초음파인 ‘울쎄라’를 이용한 안면거상술이다. 흡입고주파와 병용하는 일명 ‘3D 멀티 울쎄라’ 치료는 주름과 탄력 회복, 피부 리프팅을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울쎄라가 건축물의 골격기둥을 박는 역할을 한다면 흡입고주파는 시멘트로 고정하고 마무리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흡입고주파는 깊은 주름을 윗방향으로 끌어올리면서 피부단백질을 응고시키므로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문의(02)515-5158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