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 대학생 학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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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명 대출금리 0~3%…서울보증보험 등과 MOU
서울 계동의 정몽구 재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심재오 국민은행 부행장과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영학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으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는 대학생은 2년에 걸쳐 1만3000명이며, 대출금리는 연 0~3% 수준이다.
우선 재단은 신용불량 위기에 놓인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부업체 및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학생 중 8000명에게 기존 고금리 대출을 연 3% 대출로 전환해 주고 이들의 연체 이자도 전액 해소해준다. 학생들의 고금리 대출을 국민은행의 6.5%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고 이자 3.5%를 재단이 3년간 부담하는 방식이다.
대출조건 등으로 학자금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 5000명은 무이자로 대출을 받는다. 국민은행이 연리 6.5%,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고 재단은 3년 거치기간 동안 이자 전액을 대신 내준다.
학자금 지원은 만 35세 이하의 대학생(전문대생 포함) 중 소속 학교의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5000억원의 사재를 재단에 기탁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