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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별 '대표 얼굴' 나왔다

한의학연구원, 표준 이미지 공개
사상체질(태양·태음·소양·소음)에 따른 대표적인 실제 얼굴 이미지가 공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선임연구본부장팀은 전국 23개 한의대 및 한방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의 임상정보 2900여개를 활용해 이 같은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의학연 관계자는 “기존에는 체질 특성을 과장한 캐리커처가 대부분이었다”며 “조선후기 이제마 선생이 사상체질 의학을 선보인 이래 과학적인 방법으로 표준 얼굴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체질별 대표 얼굴은 얼굴과 목소리, 체형, 그리고 설문조사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 정확도가 80%에 이르는 ‘사상체질 진단 툴’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만들어졌다. 남녀 성별과 나이(만 45세 이상·미만)를 구분해 16가지 얼굴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태음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 폭이 넓다. 사상체질상 태음인 성격은 과묵하며 인내심이 많고, 허리가 잘 발달해 키가 크다. 또 폐가 약하고 간이 강하다. 소음인은 눈꼬리가 처진 곡선형이라 인상이 유순한 편이며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하다. 태음인과 달리 코 폭이 좁고 아래로 처진 편이다. 성격은 매사에 꼼꼼하고 내성적이다. 또 신장 기능은 강하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게 특징이다.

소양인은 이에 비해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돼 상하로 넓은 편이다. 창의력이 뛰어나며 상체가 좋은 반면 하체가 부실하다. 또 비위가 좋으나 신장 기능이 약하다.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고 머리가 크며 귀가 발달했다. 사상체질상 태양인은 두뇌가 명석해 추진력이 강하며 가슴 윗부분이 발달했다. 폐가 크고 간이 약하다.

김 본부장은 “체질별 대표 얼굴이 나옴에 따라 한의원마다 체질 진단이 달라지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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