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디자인에 반해 BMW 떠나 현대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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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수석디자이너
제네시스 쿠페 가장 멋져…조만간 사서 타고 다닐 것
제네시스 쿠페 가장 멋져…조만간 사서 타고 다닐 것
“현대자동차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반해 BMW를 떠나 이곳으로 왔습니다.”
현대자동차 미국 디자인센터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사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2년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의 디자인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BMW 출신으로 X5와 X3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모델과 1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유명 디자이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22일 채프먼을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채프먼 수석은 “오늘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5일째여서 구체적으로 현대차 디자인을 어떻게 전개시킬지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에서 나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의 조각품이란 뜻으로, 투싼ix,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에 이 디자인 컨셉트가 적용됐다.
그는 또 “현대차는 창의적인 인력을 많이 보유한 브랜드로 디자인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역동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대차의 제품 중 가장 디자인이 훌륭한 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뉴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이 가장 멋지다”며 “조만간 이 차를 구매해서 타고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89년 일본 이스즈자동차의 미국기술센터에 입사하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1993년 도쿄 모터쇼에 출품된 ‘XU-1’ 컨셉트카가 베스트 컨셉트카를 수상하며 유명세를 탔으며 1994년 BMW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에게 채프먼 수석을 소개한 존 크라프칙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현대차의 강한 디자인 방향성에 적합한 사람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를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매우 재능 있는 디자인 팀의 지원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현대자동차 미국 디자인센터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사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2년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의 디자인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BMW 출신으로 X5와 X3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모델과 1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유명 디자이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22일 채프먼을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채프먼 수석은 “오늘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5일째여서 구체적으로 현대차 디자인을 어떻게 전개시킬지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에서 나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의 조각품이란 뜻으로, 투싼ix,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에 이 디자인 컨셉트가 적용됐다.
그는 또 “현대차는 창의적인 인력을 많이 보유한 브랜드로 디자인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역동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대차의 제품 중 가장 디자인이 훌륭한 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뉴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이 가장 멋지다”며 “조만간 이 차를 구매해서 타고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89년 일본 이스즈자동차의 미국기술센터에 입사하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1993년 도쿄 모터쇼에 출품된 ‘XU-1’ 컨셉트카가 베스트 컨셉트카를 수상하며 유명세를 탔으며 1994년 BMW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에게 채프먼 수석을 소개한 존 크라프칙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현대차의 강한 디자인 방향성에 적합한 사람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를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매우 재능 있는 디자인 팀의 지원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