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온라인시스템을 통한 사이버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많이 발견된 9개 학교를 이달 중 현장감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해당 학교들의 위법사항에 대해선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작년 7월부터 학교 수의계약 현황, 수학여행 운영, 학교 운영위원회, 사립학교 이사회 등 평소 취약점이 자주 나타났던 4개 분야의 9개 항목에 대해 서울의 모든 초·중·고교 1275개(작년 3월 기준)의 홈페이지를 점검했다. 이중 정보 공개 실적이 저조한 60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이버감사를 실시, 35개에 대해 시정 조치를 내렸다. 사이버감사는 학교의 정보 공개 내용과 학교회계 시스템인 에듀파인 등 두 가지 경로를 통한 점검으로 행해졌다.

시교육청은 “사이버감사 실시로 학교행정 정보 공개율이 작년초 20.6%에서 작년말 99.9%까지 높아졌다”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2010년에는 13위에 그쳤던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순위도 정보 공개율 상승에 따라 9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