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채 탕감 75%까지 확대"…그리스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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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등 채권국은 '노코멘트'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의 손실률이 50%에서 75%로 늘어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그리스 인터넷매체인 유로2데이를 인용, 독일 정부가 민간 채권단과 국채 헤어컷(탕감) 비율을 75%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은 지난해 10월 민간채권단의 헤어컷 비율을 당초 21%에서 50%로 늘렸다.
그리스 국가부채 규모는 3500억유로이고 이 중 2060억유로를 민간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다. 헤어컷 비율이 50%에서 75%로 증가하면 민간 채권단이 탕감해줘야 하는 금액이 1030억유로에서 1545억유로로 늘어나게 된다.
독일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지만 이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독일 정부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벌이고 있는 국채 교환 프로그램 협상이 곧 끝날 것이라고만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에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민간 채권단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국채 손실률을 추가 확대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2일 그리스 인터넷매체인 유로2데이를 인용, 독일 정부가 민간 채권단과 국채 헤어컷(탕감) 비율을 75%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은 지난해 10월 민간채권단의 헤어컷 비율을 당초 21%에서 50%로 늘렸다.
그리스 국가부채 규모는 3500억유로이고 이 중 2060억유로를 민간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다. 헤어컷 비율이 50%에서 75%로 증가하면 민간 채권단이 탕감해줘야 하는 금액이 1030억유로에서 1545억유로로 늘어나게 된다.
독일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지만 이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독일 정부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벌이고 있는 국채 교환 프로그램 협상이 곧 끝날 것이라고만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에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민간 채권단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국채 손실률을 추가 확대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