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고성 파인리즈리조트, 자연美 살린 27홀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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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파·한방 테라피 시설까지
가보고 싶은 리조트
가보고 싶은 리조트
골프장은 친환경 골프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1㎞에 달하는 비치 벙커와 800m 대형 호수를 배경으로 하는 파 5홀, 그린에 자연석 바위를 그대로 존치한 스톤그린 홀, 짜릿한 역전의 묘미를 선사하는 도넛벙커 그린, 아일랜드 그린 등이 대표적이다.
벙커는 118개에 달하고 연못은 28개나 된다. 벙커는 일반 모래가 아닌 충북 단양에서 가져온 하얀 돌을 잘게 깨어 모래처럼 만들어 채웠다. 이는 동해안의 바닷 바람이 거세 벙커를 일반 모래로 채울 경우 날아가기 때문이다. 김재봉 회장은 “농약을 덜 쓰기 위해 벙커와 연못을 많이 만들었다”며 “세계적인 골프장들 역시 우리 골프장처럼 벙커와 연못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장에 조성된 연못 등에 저장할 수 있는 물이 35만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골프장은 이동수단으로 ‘갯배’를 이용해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 또 자연 그대로의 거대한 암석, 25종의 각종 야생화 단지도 꾸몄다. 김 회장은 “골프장은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27홀 골프코스 전체의 22%를 약 4만의 맥반석 모래를 혼합 시공해 골퍼가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조성했다.
“처음엔 캐디들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포기않고 설득했지요. 지금은 모두 캐디가 왜 골프 실력을 쌓아야 하는지 이해를 합니다. 물론 캐디들의 이직도 거의 없어요.”
이 리조트는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직전에 있는 인흥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고 골프장도 무료로 개방했다. 리조트가 후원하는 골프 꿈나무가 40여명에 이른다. 김 회장은 “요즘엔 전국에서 골프를 배우기 위해 전학오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휴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부대시설도 눈에 띈다. 아젤리아스파는 섭씨 43도의 순수 미네랄 온천수로 피부미용과 혈액순환에 효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리조트 내에 한의원을 개설한 것을 비롯 한방 테라피시스템도 구축했다. 김 회장은 “고객들이 건강과 활력을 회복하는 휴양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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