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 성장의 동력,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마련된다.
부산문화재단(대표 남송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공개홀에서 ‘영남지역 레지던스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레지던스는 국내외의 예술인을 초청,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거주문제를 해결해 주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레지던스의 장점은 양방향성에 있다.지역에서는 방문 예술가를 통해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접할 수 있고 거꾸로 해당 도시를 외부에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된다.지역 예술가들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넓혀 활동무대를 다양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베를린의 베타니엔 등 해외 우수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이 문화예술인들의 교류와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에 착안, 지난해부터 지역협력형 사업의 일환으로 레지던스 운영 활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레지던스 사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레지던스 운영자 및 전문가들이 우수 레지던스 사업의 사례를 발표하고 발전적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토론회 좌장은 안원현 신라대 교수가 맡았다.‘국내 예술가 레지던스(Artist-in-Residence) 지원사업의 현황 및 과제’(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황진수 협력관), ‘부산 레지던스 운영 현황 및 과제’(오픈스페이스 배 서상호 대표), ‘대구의 레지던스 운영 현황’(대구문화재단 이태현 사무처장),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중심으로-2010년 입주작가들을 위한 창작지원 프로그램 기준으로’(국립현대미술관 고양스튜디오 심규환 매니저)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창수 마산아트센터 대표, 여경모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직원, 진영섭 아트팩토리인다대포 대표, 김성연 대안공간 반디 대표 등이 참여한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는 “재단에서는 레지던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개 단체에 1억6040만원, 2011년에는 4개 단체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레지던스 운영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계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