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앞둔 교수가 화려한 퇴임식 대신 후진 양성을 위해 한국열처리공학회(회장 이찬규 창원대 총장)에 기부금을 기탁해 화제다.

권숙인 고려대 교수와 정인상 경북대 교수는 4일 경기도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찬규 한국열처리공학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동학회장을 역임한바 있는 권숙인 교수는 내년 2월 정년퇴임을 맞아 화려한 퇴임식이나 일회적인 소모성 행사 대신 제자들이 모은 금액에 상당액을 더해 5000만원을 기탁했고 정인상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열처리공학회는 연 2회 개최되는 춘·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우수논문상으로 권숙인상과 정인상상을 시상해 연구 발전에 몸담아온 두 학자의 뜻을 기리고 계승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열처리공학회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열처리분야 전문 학술 연구단체로 체계적인 학문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확대 보급시키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