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임대료 100만원 올라…다세대주택 신축도 한창…정자·판교는 전셋값 강세
◆매헌역 일대 상가는 리모델링 중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 분당으로 나가던 저녁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가 개업이 잇따르고 있다. 인근 치킨집 점주 박모씨는 "교통이 불편해 다른 지역으로 나가던 손님들이 퇴근 후에도 머무를 것"이라며 "새로 들어서는 점포 상당수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28일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가 임대료도 상승세다. 상반기만 해도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00만~400만원이면 구하던 대로변 99~132㎡(30~40평) 상가는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500만원을 줘야 한다. 이면도로 상가도 월세가 50만원가량 올랐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거주 수요가 늘어 다세대주택(빌라) 신축도 늘고 있다. 165㎡(50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사들여 빌라 12~13가구를 짓는 형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3.3㎡당 땅값 2500만원과 건축비 300만원 안팎을 감안하면 15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근 진진공인중개의 이재만 이사는 "꽃시장 리노베이션과 화물터미널 개발 등 장기 호재도 상권 형성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가까워진 강남 · 정자 · 판교역 일대 강세
신분당선 개통으로 10분대에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진 분당 정자 · 판교동은 아파트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강세다. 정자동 뜨란채공인의 조영애 사장은 "주택시장 침체에도 교통호재를 겨냥해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강보합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한솔5단지 전용 41㎡(18평)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2억5000만원과 1억4000만~1억5000만원으로 상반기와 변동이 없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의 하락세와는 대조적이다.
판교역 일대는 상승세다. 문옥인 판교일등공인 소장은 "수요가 많은 전용 85㎡ 전셋값은 3억7000만원 수준으로 두 달 새 1000만원 안팎 올랐다"고 전했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마주보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98㎡ 전세는 4억2000만~4억3000만원 수준으로 여름보다 최대 3000만원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