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GKL에 대해 일본, 중국인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법인세율 상승으로 순이익 예상치가 낮아졌다며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KL은 전체적인 방문자의 증가와 드롭액(게임을 위해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의 상승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는 8월12일부터 시작되는 오봉절에 절정을 이를 것"이라며 "중국인 방문객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어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순이익은 콤프(카지노 도박자금에 따른 일종의 포인트. 베팅액의 1%가량) 비용의 일부를 접대비성으로 보는 국세청의 입장 때문에 순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회사의 입장에서는 법인세 환급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세율이 35%를 넘기게 됐다"며 "높은 법인세율 적용에 올해 예상 실적은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