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가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덜미가 잡혔다.

8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박모(26)씨를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청주시 상당구의 한 DVD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박씨는 7일 여자 화장실에다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박씨는 연필꽂이처럼 생긴 원통 안에 카메라를 넣어 휴지로 덮어둔 뒤 용변을 보는 여성을 촬영했다.

박씨의 범행은 같은 날 저녁 여자 손님이 발견해 항의하며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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