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두 얼굴 …기러기 아빠 외도의 면죄부는 '인간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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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외국으로 보낸 기러기 생활 4년 차 김모씨.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직장생활에 매달리는 것이 전부였던 초기와 달리 지금은 기러기 아빠들과 아파트를 함께 얻어 가사분담을 하고 저녁이면 애인을 만나러 나간다.
"돈을 보내는 것으로 가장의 역할을 다 했으니, 나머지 삶은 자유로워도 된다"고 말하는 도덕불감증의 기러기 아빠들.
티캐스트 계열의 르포채널 '채널 뷰'는 1일 밤 11시 '채널 뷰 리포트 유학의 두 얼굴'을 특집 방송한다.
'채널 뷰'가 현지 로케이션으로 취재한 '채널 뷰 리포트 유학의 두 얼굴'은 '인간 ATM'으로 전락한 기러기 아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조명한다.
방송은 '일국일처'라는 신조어를 언급하며 기러기 아빠의 충격적인 실태를 전한다. '일국일처'란 '한 나라에 아내는 한 명'이라는 뜻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심적, 물적으로 아내의 역할을 해주는 애인 하나쯤은 용인된다는 논리다.
심지어 기러기 아빠들의 모임에서 서로에게 애인을 소개시켜 주는 '쿨한' 관계를 자랑한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모습에 연민의 정이 간다. 더 보듬어 주고 싶다"는 기러기 아빠와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증언도 이어진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근육질 남성 접대부에게 돈을 뿌리며 '맹모'의 꼬리표를 버리고 필리핀 유흥가의 VIP로 떠오른 기러기 엄마들의 실태도 함께 짚어본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