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네패스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따른 수혜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정영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경박단소한 고성능 시스템 IC 수요가 늘고 있다"며 "후공정 패키징에서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네패스는 WLP 도입의 대표적 수혜 업체"라며 "주 고객사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네패스의 생산능력도 작년 말 2만5000장에서 올해 말 5만1000장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WLP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하반기부터 신규 사업인 터치 패널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면 네패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3.1%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네패스의 올해 WLP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