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단기적으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왝더독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채무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추세적으로 견인하는 수급주체가 없어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좌우되는 왝더독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달 29~30일 그리스 긴축안 의회 표결이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치보기와 장중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시장 출렁거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 여력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증가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하락은 우려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달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잠정 발효와 다음주 예정된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 결과를 감안, 2분기 실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동차와 부품주에 관심이 간다"며 "6월 말 윈도드레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거래량이 많지않은 내수 대표주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