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은 "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먼저 입시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인재 대국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1 자문위원 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인재 대국으로 갈 수 있는 저력이 많지만 입시 · 시험 위주의 제도에 얽매여 있다는 게 문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입시 위주 교육이 완화된 것은 그동안 한풀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사교육비가 3% 줄어든 것도 한풀이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의 교육 경쟁력이 29위로 작년보다 6단계 상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포럼이 인재 대국으로 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