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국내증시가 본격적으로 추세 반전을 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현, 선물간 가격차)의 추가 반등과 외국인 장기자금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현준 연구원은 "전날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도주 강세로 지수가 반등해 추세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상승추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선물 외국인과 비차익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익거래를 통한 매물 부담이 사라진 가운데 베이시스의 개선 여지도 크지 않고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베이시스는 결국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이끄는데 전날 차익거래를 제외한 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가 2만8000계약 수준으로 매도세가 꺽이지 않아 프로그램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시기는 좀더 지연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차익거래와 무관한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도는 외국인 장기자금의 이탈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지수 조정시 차익거래용도를 제외한 외국인 현물 순매도 규모는 1조원 미만으로 추정돼 장기자금의 본격적인 유출 우려는 아직 섣부르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이 95%대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의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화학과 운수장비, 유통업종 등 이번주 기관 선호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