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한경 에이셀 epci AI

[Global Leading Company : 현대제철] 현대제철 전기로 사업 '쌍두마차' 인천ㆍ포항 공장



현대제철은 고로 제철소와 함께 전기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인천과 경북 포항,충남 당진 등 3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연간 1200만t 규모의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근과 H형강 등의 건설자재를 포함해 조선용 형강,열연강판 등 다양한 철강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이 중 인천과 포항 공장은 현대제철의 전기로 사업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로 꼽힌다.

인천공장은 1953년 6 · 25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유일한 자원이었던 철스크랩을 활용하기 위해 '대한중공업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현재의 현대제철을 있게 한 태동지다. 이 공장은 철근과 H형강 등 연간 370만t의 봉형강류 생산능력과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19만t,단조용 잉곳과 주강품 44만t 등 총 430만t 수준의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이러한 최장수 철강업체라는 명예보다 58년간 줄곧 버려진 자원인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근,H형강 등 건설자재를 생산 · 공급함으로써 한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철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효용가치가 다하는 다른 건축자재와는 달리 수명을 다하고 나면 철스크랩으로 회수해 90% 이상 재활용할 수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이처럼 원료 자체가 갖는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철강제품의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업용수를 모두 재처리해 사용한다. 또 제강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슬래그를 도로포장용 골재로 활용하는 등 공정 곳곳에 다양한 친환경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폐자원인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업용수를 폐수를 정화해 사용하고 있고 △부산물인 슬래그를 골재 대체재로 사용하는 등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송내동에 위치한 포항공장은 연간 319만t의 제강능력과 321만t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H형강과 철근,원형강,레일,중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 레일과 고속철도용 레일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세계 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은 압연롤을 생산해 국내 압연롤 시장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H형강,무한궤도,조선용형강,강널말뚝 등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는 6개의 일류상품 가운데 5개가 포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포항공장은 현대제철의 '기술의 보고'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축적돼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극저온 충격보증 조선용 형강'을 개발하고 신수요 개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진 성능이 향상된 '초고장력 H형강과 철근'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아 현대제철의 '제품 개발실'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천공장과 함께 포항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봉형강류와 압연롤,각종 중기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두 공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1. 1
  2. 2
  3. 3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1. 1
  2. 2
  3. 3
  4. 4
  5. 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