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인플레이션율이 연 4%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6%로 상승한 경우를 가정하자. 이런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으로 이득을 얻는 경제주체는?

① 채권자 ② 금융자산 구입자 ③ 부채가 많은 정부

④ 정액 급여의 근로자 ⑤ 국채에 투자한 국민연금


[해설] 완벽하게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의 사회적 비용은 미미하다. 각 경제주체들이 몇 %의 물가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 명목임금이나 명목이자율은 기존 수치에 물가상승률만 더해서 계산하면 된다. 따라서 고용량,실질소득,실질이자율 등 실질변수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기껏해야 메뉴판이나 가게의 가격표를 갈아끼우는 메뉴비용 정도가 든다.

하지만 현실경제에서 완벽하게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기는 불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은 뜻하지 않게 소득이 재분배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면 채무자는 이득을 보고 채권자는 손해를 본다. 고정된 명목임금을 받고 있는 근로자는 손해를 보고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이익을 본다. 고정된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명목가치에 고정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등도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볼 수 있다.

정답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