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직장인 중 서울에 사는 20·30대 기혼 직장인이 금전적으로 가장 빠듯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지역 직장인은 전국에서 평균 수입이 가장 많았지만 높은 물가로 많은 생활비를 지출, 저축이나 노후대책용 여유자금이 최저 수준이었다는 것.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기혼직장인 156명을 대상으로 '생활비 항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지역 20·30대 기혼 직장인은 한 달 평균 385만원 정도를 벌었지만 생활비로 228만원을 썼다.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의 수입은 한 달 378만원으로 서울 직장인보다 10만원 정도 적었지만 생활비는 176만원으로 50만원이나 낮았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거주 직장인의 한 달 소득은 서울 직장인보다 35만원 적은 350만원, 생활비는 62만원 낮은 166만원이었다.
그렇다면 20·30대 기혼 직장인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조사 결과, 지출비중이 가장 큰 부분은 '식비'로 한 달 평균 56만원 정도를 썼다. 다음은 '주택담보 대출이자' 38만원, '교통비 및 차량유지비' 33만원 순이었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의 경우 가계 소득의 약 33%를 자녀 양육비로 지출했다.
20·30대 맞벌이 직장인은 한 달 소득 449만원 중 미취학 아동 1인에게 150만원 정도를 지출했고, 외벌이 직장인들은 한 달 285만원의 소득에서 96만원을 양육비로 썼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