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참전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던 학도병들이 60년 만에 졸업하게 된다.

6일 춘천고에 따르면 오는 10일 열리는 제83회 졸업식을 맞아 신동식씨(79)등 학도병 7명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신씨는 1950년 7월 입대해 이듬해 3월까지 국방부 병기행정본부 조병창 문관으로 복무한 뒤 다시 공군에 입대했다가 1956년 전역해 복학할 기회를 잃었다. 신씨와 함께 명예졸업장을 받는 춘천고 24회 동문은 하경호(78) · 박승모(77) · 이인호(81) · 윤주원(78) · 변흥석(81) · 김명재씨(79) 등이다.

당시 춘천고 2학년이었던 이들은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정전 이후에도 군복무와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민경창 춘천고 24회 동기회장은 "같은 교정에서 청춘의 꿈을 나누던 학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다 팔십 노인이 돼 졸업장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