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 시즌이다. 스키 · 스노보드는 스릴이 있는 겨울스포츠로 인기가 높지만 잘못하면 크게 다칠 위험도 있다. 소방방재청 조사에 따르면 스키나 보드를 타다 다치는 사람이 매년 1만3000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스키뿐만이 아니다. 겨울산을 오르다 골절을 당하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도 빈번하다. 겨울산의 찬 바람에 체온과 체력을 빼앗기기 쉽고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 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호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꼭 착용해야 할 스키 보호장비는 헬멧 고글 장갑 등이다. 손목 · 엉덩이 · 무릎 보호대 등의 추가 보호장비도 필요하다. 슬로프에서 넘어지거나 바인딩이 풀리면 신속히 가장자리로 이동해 다른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한다. 충돌 위험이 있을 때에는 소리치거나 미리 넘어져 충돌을 피한다.

겨울 등산은 체온 유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눈 바람을 막고 흡습 보온 기능이 있는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는 필수다. 산에서는 눈과 얼음이 잘 녹지 않으므로 바깥 날씨가 따뜻하더라도 아이젠을 준비하는 게 좋다. 간혹 야외 활동 때 추위를 이긴다며 음주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체온을 더 떨어뜨릴 뿐 아니라 체력과 순발력을 떨어뜨려 더 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 레포츠를 떠나기 전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상해보험이나 여행보험으로 겨울철 레저활동 중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이나 고도 후유장해 시 최고 1억원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