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나무 내년 2000 그루 무상 보급
연 매출 46억원 지역 효자상품 육성


충남 서천군은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립 산림과학원과 도토리 대립 품종 보급 및 기술이전 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

이날 협약식은 경과보고에 이어 나소열 서천군수와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이 협약서를 서명·교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참나무류 연구협력과 도토리 대립 품종의 보급 및 증식, 재배기술 이전 등 상호 유기적 협력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림과학원은 내년 상반기 중에 도토리나무 접목묘 2천본을 군에 무상으로 보급키로 했다. 또 군은 도토리나무 재배기술 생산단지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판교면 지역의 주력 특산품인 도토리는 타 지역에서 매년 20억 원 상당의 도토리 원료를 구입해, 4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에 군은 장기적으로 판교지역에 우수 도토리 나무을 보급해 원료 생산에서 완제품까지 일괄 시스템을 갖춰, 원료 구매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판교지역의 주력 특산품인 도토리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농촌 산림 소득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