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무료 영어강좌에 사내 MBA 과정도…자기계발 '천국'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은 한결같이 다양한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과 강도 높은 직원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이 결국 경쟁력이라는 믿음에서다. 대부분 기업이 한 달간 유급 학습휴가를 주거나 사내 무료 영어 교육강좌를 개설하는 등 파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스틸(대표 박재천)은 2008년부터 1인당 한 달에 1권 이상씩 책을 읽는 '111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천 대표는 "인생의 마라톤에서 책벌레가 승리하며 독서가 삶을 변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책 읽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교육 훈련비 예산을 오히려 25% 증액해 외부 전문가 초빙,사내 MBA 교육,토요학습의 날 등 임직원들에게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휴넷(대표 조영탁)은 직원들에게 필요한 도서를 무한으로 지원하고 있고 만 4년간 근속한 직원에게 한 달간의 유급 학습휴가를 주고 있다. 조영탁 대표는 "직장인에게 몸과 마음의 재충전 기회는 즐겁고 행복한 회사생활을 돕는다"며 "직원들에게 복리후생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휴넷은 2008년과 지난해 각각 9명,올해엔 11명의 직원들이 한 달간 유급 학습휴가를 다녀왔다.

삼아트론(대표 김향권)은 한국품질재단,한국생산성본부,대한산업안전협회 등에서 지원하는 사외교육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사외교육 이수자는 311명으로 지난해 기준 근로자 수(164명)와 비교하면 1인당 두 가지의 사외교육을 받았다. 최근엔 조직별,직무별,직급별 교육뿐만 아니라 독서통신교육 등 소양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하이소닉(대표 류재욱)은 지난해 3월부터 사내 영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공장에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본사에 2개,필리핀 현지법인에 4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영어강좌 개설에 지난해 1500여만원을 투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