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상승랠리가 부담스러운 그대…대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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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29일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반등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길게 가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9월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쏟아부은 돈만도 3조5000억원이 넘는다.
코스피 지수는 1860선까지 넘어서면서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적주는 물론이고 그동안 상승세가 돋보였던 업종이나 종목에 추가 매수를 권하는 목소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달리고 있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거나 위험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라면 더하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주도주에 추가 베팅을 유도하는 동시에, 또다른 투자처를 권하고 있다. 원자재, 배당,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다.
◆"상품관련株·배당株 투자 유망하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비철금속 등 상품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농산물 관련주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의 가뭄과 홍수, 러시아의 산불 등 전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 곡물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나고 있다.
S&P GSCI 농산물 지수는 7월 이후 최근까지 약 31% 급등했다. 소맥선물가격은 7월 이후 최근 약 50% 이상 급등했고, 옥수수와 대두 역시 각각 28%, 10% 이상 상승했다.
마 팀장은 "글로벌 기상이변 현상에 의한 급등현상으로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곡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투기자금 유입 또한 곡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회피 투자자들이게는 배당주 투자가 적절하다"며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에도 10~12월에는 배당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매년 10~12월에 배당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10~12월 수익률을 보면,,2003~2009년까지 총 일곱 번 중 다섯 번의 경우에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수익률이 2.3% 이상이며(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실질 금리의 2배 수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한 기업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해당종목은 SK텔레콤, GKL, 웅진씽크빅, 휴켐스, KT&G, 강원랜드, 외환은행, 삼양사, 빙그레 등이다.
◆"잃을 것이 없다"…IT업종 투자도 고려할만
박세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비인기 종목군에 투자하자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쳤다. 바로 IT업종에 대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현재까지의 애널리스트 추정치의 하향비율은 5.6%로 7월 기준인 0.3%보다 훨씬 큰 폭으로 조정됐다. 이 같이 애널리스트 추정치의 하향조정 비율이 코스피 전체 하향조정비율에 영향을 준 업종으로는 주로 IT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은행, 유통이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다.
박 연구원은 "IT업종은 현재 비인기 종목군 중 하나"라며 "비인기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고 부정적인 기업실적에 대한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역발상 투자를 권했다.
IT 종목에서 긍정적인 어닝서프라이즈가 났을 경우, 이때는 실적이 계속 부진하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이들을 무시했던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전망이다. 부정적인 어닝서프라이즈가 났을경우 이미 투자자들은 실적이 부진하리란 예상해왔었기 때문에 주가에 별 영향이 없다는 추측이다.
그저그런 기업실적이 나온다면 그 또한 실적이 계속 부진할거란 기대를 하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IT업종의 매수는 '잃을 게 없는 투자'가 되는 셈이라고 그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장초반 반등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길게 가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9월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쏟아부은 돈만도 3조5000억원이 넘는다.
코스피 지수는 1860선까지 넘어서면서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적주는 물론이고 그동안 상승세가 돋보였던 업종이나 종목에 추가 매수를 권하는 목소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달리고 있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거나 위험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라면 더하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주도주에 추가 베팅을 유도하는 동시에, 또다른 투자처를 권하고 있다. 원자재, 배당,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다.
◆"상품관련株·배당株 투자 유망하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비철금속 등 상품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농산물 관련주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의 가뭄과 홍수, 러시아의 산불 등 전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 곡물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나고 있다.
S&P GSCI 농산물 지수는 7월 이후 최근까지 약 31% 급등했다. 소맥선물가격은 7월 이후 최근 약 50% 이상 급등했고, 옥수수와 대두 역시 각각 28%, 10% 이상 상승했다.
마 팀장은 "글로벌 기상이변 현상에 의한 급등현상으로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곡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투기자금 유입 또한 곡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회피 투자자들이게는 배당주 투자가 적절하다"며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에도 10~12월에는 배당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매년 10~12월에 배당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10~12월 수익률을 보면,,2003~2009년까지 총 일곱 번 중 다섯 번의 경우에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수익률이 2.3% 이상이며(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실질 금리의 2배 수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한 기업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해당종목은 SK텔레콤, GKL, 웅진씽크빅, 휴켐스, KT&G, 강원랜드, 외환은행, 삼양사, 빙그레 등이다.
◆"잃을 것이 없다"…IT업종 투자도 고려할만
박세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비인기 종목군에 투자하자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쳤다. 바로 IT업종에 대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현재까지의 애널리스트 추정치의 하향비율은 5.6%로 7월 기준인 0.3%보다 훨씬 큰 폭으로 조정됐다. 이 같이 애널리스트 추정치의 하향조정 비율이 코스피 전체 하향조정비율에 영향을 준 업종으로는 주로 IT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은행, 유통이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다.
박 연구원은 "IT업종은 현재 비인기 종목군 중 하나"라며 "비인기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고 부정적인 기업실적에 대한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역발상 투자를 권했다.
IT 종목에서 긍정적인 어닝서프라이즈가 났을 경우, 이때는 실적이 계속 부진하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이들을 무시했던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전망이다. 부정적인 어닝서프라이즈가 났을경우 이미 투자자들은 실적이 부진하리란 예상해왔었기 때문에 주가에 별 영향이 없다는 추측이다.
그저그런 기업실적이 나온다면 그 또한 실적이 계속 부진할거란 기대를 하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IT업종의 매수는 '잃을 게 없는 투자'가 되는 셈이라고 그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