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을 줄인 코스피 지수가 17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3포인트(0.26%) 오른 1769.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 등에 힘입어 1780선을 넘어서며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이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 역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기관이 9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2억원, 1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34억원, 비차익거래는 16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3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지만 금융, 운수장비, 증권,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들이 추석 효과 등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21개 등 46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03개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9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