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가 9일 포항 호미곶면 강사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인 '해피하우스' 입주행사를 가졌다.

해피하우스는 포항제철소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 한국철강협회, 포스에코하우징이 주관하는 지역사회 상생 협력모델로 소외계층에게 스틸하우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준공한 해피하우스는 2010년 포항제철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이웃사랑성금 중 4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김모씨(65세)를 위해 마련됐다.

포항제철소는 건축 비용을 지원하고 포항시는 건물부지를 마련했으며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은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시공을 담당해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시설을 마련했다.

시공에는 건축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과 이진우 포항시 건설도시국장, 안상찬 포항시 남구청장, 이만순 기아대책 상임이사, 박세광 포스에코하우징 전무, 오문식 한국철강협회 상무 등 20여명의 해피하우스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이번에 준공한 해피하우스는 정부와 후원기업, NGO는 물론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집짓기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