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벤처기업 금륜이엔지(대표 김선송)가 바다에 떠다니는 양식용 폐스티로폼을 해상에서 수거해 직접 배 위에서 플라스틱 원료로 재생하는 선상용 어업 폐스티로폼 재생기를 개발했다.

김선송 대표는 2일 "해상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스티로폼을 수거한 후 육지로 운송하는 데 복잡하고 예산도 많이 든다는 해안가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을 듣고 폐스티로폼 재생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3년간 연구 · 개발(R&D) 끝에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인 재생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업용 스티로폼은 일반 스티로폼과 달리 굴,조개껍데기 등 이물질이 많이 박혀 있어 이를 빨리 제거해 짧은 공정으로 재생하는 기술이 노하우"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트럭보다 약간 큰 규모인 선상용 재생기를 이달 초 경남도청에 첫 공급했다고 전했다. 또 선상용 재생기에 앞서 개발한 일반 어업용 스티로폼 재생기도 최근 부산(강서구청),통영,강화,태안,여수,제주도 등 26곳의 지자체에 공급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