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2003년부터 매년 20~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다.

노스페이스는 1997년 국내 론칭 초기에는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이와 함께하는 브랜드'란 모토로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후 아웃도어 의류를 '등산복'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하이테크니컬,익스트림,캐주얼,키즈 등 아이템별로 세분화해 등산 전문가는 물론 일반 중 · 장년층,청소년,유아 등 10대부터 60대까지 착용할 수 있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일 러닝,바이크,스노 스포츠,레저 의류 등 아웃도어 영역을 주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2조원)에서 지난해 4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스페이스'란 이름은 등반가가 오르기 힘든 북반구쪽 산의 북면인 알프스 아이거,마테호른,그랑조라스를 지칭한다. '세상에서 가장 험난한 길을 간다'는 의미로 노스페이스만의 아웃도어 정신을 표방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이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산악인을 지원해 오고 있다. 히말라야,에베레스트,극지탐험 등 각종 해외 원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아웃도어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대회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박영석 대장,정승권,박정헌 등 지난 12년간 노스페이스가 국내 산악인들의 해외 원정을 지원한 횟수만 100회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자체 클라이밍팀을 창설해 김자인,신윤선,김자하 등 국내 산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를 육성해나가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노스페이스는 극한 상황에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해볼 수 있는 필드 테스트로 활용,우수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부터 패셔니스타 공효진씨를 모델로 선정해 25~35세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올 상반기에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초경량 재킷인 '플라이웨잇'(11만원)과 러닝화 '울트라104'(15만원).'울트라104'는 2가지 끈고리로 디자인돼 있어 각자 발에 맞춰 다양하게 끈을 끼울 수 있으며,가볍고 착화감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플라이웨잇'은 초경량인 슈퍼 라이트 립스탑 소재와 내구성이 강한 10데니아 소재를 사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고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벼운 물방울을 튕겨내는 발수 기능과 변덕스런 봄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방풍 기능이 우수하며,아쿠아틱 · 퍼플 · 핫 핑크 등 화사한 컬러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휴대 가능하도록 패커블 주머니가 함께 제공되고 있으며,등산 뿐만 아니라 낚시 · 캠핑 · 여행 · 바이크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