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공유를 통한 교육생간 이해증진 도모


KT IT서포터즈(회장 이석채 www.kt.com)대전팀은 대전모이세 (대덕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대표 맹상학) 다문화강사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24일 KT인재개발원 1연수관 IT서포터즈 대전팀 교육장에서 “우리도 이제는 IT 한국인”이라는 컨셉으로 제 1회 강의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전 모이세 다문화강사과정은 KT와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간 2009년 협약체결을 통해 KT가 지원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생들은 중국 등 7개국 22명의 각 나라의 우수한 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6월 29일 수료 후 하반기부터 대전시 관내 초등학교의 다문화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KT IT서포터즈 대전팀은 모이세 다문화강사과정을 지난 4월 1일부터 주 2회씩 3개월에 걸쳐 인터넷활용과 트위터 등 최신의 IT서비스 활용과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 고품질의 무료교육을 실시했고, 현재 다문화가정 대상교육만 대전국제결혼이주여성 등 7개기관을 대상으로 연 1050여명을 교육을 진행했다.

또 이날 강의를 지원하고 있는 여타 다문화지원기관의 담당자들도 초청해 경진대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임동훈 IT서포터즈 대전팀장은 “그 동안 학습했던 교육내용 리뷰와 강의현장 사전체험으로 자신감을 배양하고 모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7개국 8명이 발표자로 나선 경진대회에서 발표자들은 각 나라의 문화, 어머니, 한국에서의 꿈 등 다양한 주제를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솜씨를 뽐내며 저마다 자랑스런 모국을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 했다.

이날 키르키즈스탄에서 치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할 예정인 백자노바 나지라(34)씨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배웠던 트위터, 블로그와 강의스킬 등은 IT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진대회가 끝난 후 자기나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서 참석자들에게 소개하고 나누어 먹는 즐거운 피로연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모두들 즐거워하면서 지난 3개월이 너무나 빨리 지나 갔다며 수료식을 앞두고 모두들 서운함을 금치 못하는 표정들이었다.

이성연 KT IT서포터즈센터장은 “따뜻함이 깃든 IT 무료교육의 확대는 한국으로 결혼해 온 세계의 다문화가정의 빠른 정착과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나라 교민들도 해외에서 다문화강사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하게 KT IT 서포터즈가 강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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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