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망원경, '행성 삼키는 항성'증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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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유사한 항성이 인접 행성을 '집어 삼키는' 증거자료가 허블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인터넷판을 통해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항성들이 근접 궤도 행성들을 먹어 삼켜버리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 과정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항성에 먹히고 있는 문제의 행성은 지구로 부터 약 600광년(1광년은 빛이 1년간 간 거리) 떨어진 '마차부자리'(Auriga) 성운에 속한 'Wasp-12b'라는 소행성이다.
허블 망원경이 촬영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그 장면을 기록할 순 없었지만, 과학자들은 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토대로 '먹히고 있는' 순간을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행성이 먹히는 장면을 재구성한 영국 오픈대학 연구진은 "문제의 행성은 항성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공전주기는 지구 기준 1.1일, 표면 온도는 섭씨 1,500도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대학 캐럴 해스월 교수는 "이같은 근접성 때문에 대기가 목성 3배 직경 크기로 부풀어 오르면서 물질들을 항성으로 쏟아내고 있다" 면서 "행성 대기에 거대한 구름층이 형성되면서 이들 구름이 항성으로 휩쓸려 들어가는 과정을 이미지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허블 망원경이 이들 구름을 관측함으로써 구름이 형성된 과정을 추정할 수 있게 되면서 태양계 외부 행성에서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화학원소들을 식별했다고 해스월 교수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행성이 항성에 완전히 먹히려면 앞으로도 약 1천만 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 행성은 지난 2008년 영국의 Wasp 행성탐사연구소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오픈대의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지에 게재됐다.
한경닷컴 김병주 인턴기자 kbj84@hankyung.com
BBC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항성들이 근접 궤도 행성들을 먹어 삼켜버리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 과정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항성에 먹히고 있는 문제의 행성은 지구로 부터 약 600광년(1광년은 빛이 1년간 간 거리) 떨어진 '마차부자리'(Auriga) 성운에 속한 'Wasp-12b'라는 소행성이다.
허블 망원경이 촬영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그 장면을 기록할 순 없었지만, 과학자들은 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토대로 '먹히고 있는' 순간을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행성이 먹히는 장면을 재구성한 영국 오픈대학 연구진은 "문제의 행성은 항성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공전주기는 지구 기준 1.1일, 표면 온도는 섭씨 1,500도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대학 캐럴 해스월 교수는 "이같은 근접성 때문에 대기가 목성 3배 직경 크기로 부풀어 오르면서 물질들을 항성으로 쏟아내고 있다" 면서 "행성 대기에 거대한 구름층이 형성되면서 이들 구름이 항성으로 휩쓸려 들어가는 과정을 이미지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허블 망원경이 이들 구름을 관측함으로써 구름이 형성된 과정을 추정할 수 있게 되면서 태양계 외부 행성에서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화학원소들을 식별했다고 해스월 교수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행성이 항성에 완전히 먹히려면 앞으로도 약 1천만 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 행성은 지난 2008년 영국의 Wasp 행성탐사연구소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오픈대의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지에 게재됐다.
한경닷컴 김병주 인턴기자 kbj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