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나미비아에서 우라늄 광구 2곳의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 남서부의 나미비아는 세계 5위 우라늄 생산국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23일 "이상득 국회의원이 지난 3월 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나미비아를 방문해 캐나다 및 호주 자원개발 업체와 각각 우라늄 채굴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포시스메탈사가 보유한 광구는 나미비아 중서부 발렌시아 광구로 우라늄 생산 가능량은 2만2000t으로 추정된다. 호주 업체가 보유한 광구는 발렌시아 광구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개 광구는 이르면 2013년부터 채굴에 들어가 최소한 연간 300t가량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광물자원공사는 보고 있다. 국내 연간 우라늄 소비량(4500t)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니제르 테기다 광구 지분 5%를 인수,니제르에서 연간 435t의 우라늄을 확보했다.

이상은/주용석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