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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확산되는 유럽재정위기 금융불안 차단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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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국내금융시장도 어제 코스피가 한때 30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원 · 달러 환율이 9원 가까이 오르는 등 그리스발(發) 한파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 경제에 또다른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세 단계 낮춰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인 BB+로 강등한 것은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연합(EU)과의 450억 유로(600억달러) 구제금융협상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IMF가 구제금융자금으로 100억 유로를 추가할 계획이라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불충분하고 구제금융에 수반되는 긴축을 반대하는 공공노조의 파업과 시위가 끊이지 않아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포르투갈의 장기신용등급도 A+에서 A-로 2단계나 강등돼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국가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존립까지 위협받을 정도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그리스가 직면한 재정위기는 많은 선진국의 국가채무 위기중 빙산의 일각(一角)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줄 충격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실제 국내 금융회사가 그리스에서 빌린 돈은 2500만달러에 불과하고 포르투갈에서 차입한 금액은 없다는 점에서 과도한 불안감은 금물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교란이 이어지고 세계경제의 성장 동력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금융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당분간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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