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반월공단 소규모 '월세 공장' 동나
경기도 반월과 시화공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월공단 내 공단본부 앞에 있는 신산업공인중개사사무소의 고수명 소장은 "공장을 임차하겠다는 문의는 많은데 임대 나온 공장이 없어 중개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남동 · 반월 · 시화 등 수도권 공단에서 소형 공장 임차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소기업들이 선호하는 330~990㎡(100~300평) 규모의 임차공장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주택시장으로 따지면 월세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 공단에서 임차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서울의 영등포와 독산동,광명 부천 부평 등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공장 이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 회복세를 반영,기존 입주 업체들이 다시 빈 공장을 돌리면서 공장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이들 공단 내 소형 임대공장은 포화 상태다. 3개 공단의 입주 기업 수는 '공장 쪼개기' 여파로 2005년 말 8094개에서 지난 1월 말 현재 1만8053개에 달해 2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임대공장은 5250개에서 1만349개로 불과 5년 새 5000개 이상 급증했다. 전체의 57.3%가 임대공장인데,이로 인해 공단이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진기우 산업단지공단 서부본부장은 "공장 쪼개기는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입주 및 가동 수요 확대까지 겹쳐 임대공장이 수급 불일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 · 반월 · 시화공단=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