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증시전문가들은 "CMS가 전날 정정 신고서를 제출, 국내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씨티앤티(CT&T)와의 합병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6일 오전 10시39분 현재 CMS가 가격제한폭(14.88%)까지 오른 16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양옵틱스(7.38%), AD모터스(5.31%) 등이 동반 상승세다. CT&T의 지분을 보유중인 지앤디윈텍도 6.0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은 CMS에 CT&T와의 합병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대장주격인 CMS는 물론 관련주들 모두 전날까지 연일 약세를 보였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CMS가 제출한 정정신고서 내용은 애매모호하지만 CT&T와의 합병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불확실성은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테마주에는 군중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CMS가 오르면서 다른 전기차 관련주도 동반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CMS가 CT&T와 합병해지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그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CMS가 금융감독원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합병이 완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기차 관련주는 기대감만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마주 특성상 각 기업의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수급만으로 앞으로 주가 행방을 전망하기도 힘들다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