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인승 2대 을숙도 생태관광코스 등에 투입

 지붕없는 2층 버스가 오는 4월부터 부산에서 운행된다.

 부산시는 국내외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천장개방형 2층 시티투어 버스’ 두 대를 4월부터 시범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국내에 2층 버스는 많지만 천장개방형(Open-Top) 2층 버스는 부산이 처음이다.

 독일 만사 제품인 이 버스는 42인승으로 대당 가격이 5억1000만원이다.부산시는 이 버스가 운행할 수 있는 시내 관광지와 을숙도 생태관광 코스 등 2시간가량 소요되는 최적 운행노선 2곳을 확정할 계획이다.천장개방형 2층 버스는 높이가 3.8m에 이르고,오픈카 형태여서 최고 시속 50㎞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경사가 심한 도로나 터널 등은 정기 운행코스로 하기 어렵다.

 부산시는 3월 중 이 버스를 들여온 뒤 차량 등록과 함께 각종 카드 결제시스템을 완비한 뒤 4,5월 2개월 동안 시범운행을 한 뒤 계속 운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요금은 1만원 안팎.

부산시 공기업인 부산관광개발이 운영을 맡는다.부산에는 일반 시티투어버스 2대, 2층 시티투어버스 4대 등 모두 6대가 운행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