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증시가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지지선의 검증 필요성은 남아 있지만 미국 은행업 규제안과 중국의 긴축 조짐이 불러온 1차적인 충격은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금융산업 개혁의지로 향후 글로벌 유동성의 직간접적인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다만 국내 증시에서 25%의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주들의 펀더멘털 모멘텀이 상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외국인들이 공감대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 충격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축소와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에 따른 1차적인 피해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외부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취약한 개별 종목들이 외국인이나 기관의 우선적인 비중축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기관의 매도세는 코스닥 종목들의 조정폭 확대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이 지지력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과 주변 불확실성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의 비중을 줄이고 관심 대상을 IT 등 대형수출주 위주로 압축시킬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