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버냉키 의장이 최근 FRB가 가진 금융사 감독 권한을 분리시키려는 상원의 금융개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상원 금융위원회에 서한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서한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FRB의 금융사 긴급대출 권한과 통화정책 결정 권한을 훼손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상원 금융개혁 법안은 오는 11월 의회 중간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에서 은퇴하기로 한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제출해놓았다. 하원에서는 의회 소속의 회계감사원(GAO)이 FRB의 금리정책을 감사할 수 있는 금융개혁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다.
한편 상원 지도부는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위한 본회의 인준 표결을 그의 임기 만료일인 오는 31일 이전에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