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지난해 4월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행복드림'이라는 슬로건과 하트 모양의 엠블렘을 새롭게 내놓았다. 고객에게 행복을 드린다는 의미와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에서다. 하트 모양의 엠블렘은 또 롯데그룹의 사명에 담긴 의미인 '3L(love,life,liberty)'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빨간색 하트는 열정과 철저함으로 일하는 '임직원의 자세'를, 노란색 하트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통한 '고객만족'을,블루 하트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의미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슬로건과 엠블렘을 바탕으로 올해를 협력업체 및 이웃과 함께 하는 '상생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롯데마트는 기업은행과 함께 롯데마트의 중소 협력업체에 무담보 무보증으로 경영 자금을 대출해주는 '다모아론'을 선보였다. 롯데마트의 추천만 있으면 중소 협력업체가 시설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손쉽게 대출할 수 있다. 롯데마트의 추천을 받은 기업은 최대 2%까지 이자 감면 혜택은 물론 추가 3억원까지 대출 한도를 높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2005년부터 4년여간 1480여개 중소 협력업체에 약 635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9월에는 농협 영농조합 영농법인 등의 30여개 산지 생산단체에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한우 사과 감자 양파 등 주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에 걸친 납품 물량 1500여t에 대한 납품 대금을 9월에 무이자로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롯데마트는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상생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엔 롯데마트의 대졸 신입사원 18명이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꽃동네에서 일일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노인 요양원,정신 요양원,심신 장애인 요양원 등에서 시설 청소 및 식사 준비,목욕 등을 도우며 롯데마트의 슬로건인 '행복드림'을 몸소 실천했다. 지난 7월에는 전주시와 공동으로 롯데마트 전주 송천점에 전주 지역 최초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책마루 어린이 도서관'을 오픈했다. 총 995㎡ 규모의 책마루 어린이 도서관은 총 2만1000여권의 어린이책이 비치돼 있어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동굴방 달팽이방 캡슐방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겸비하고 아기 수유실 등을 마련해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도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한 상생활동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멜라민 식품 파동,석면 파우더 공포 등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각종 위해상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위해상품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마트 월드점에 시범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월부터 전국 66개 전 점포로 확대 운영 중이다. 위해상품차단시스템은 위해상품 정보를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에서 통합 관리해 롯데마트가 위해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매장에서 곧바로 판매 중단 및 회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마트는 상생과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정도경영으로 아시아 1등 유통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