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제한적 반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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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發 쇼크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충격 이전 수준의 가격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물벽인 코스피지수 1600선과 저항선인 60일 이동평균선(1620선)이 버티고 있어 단기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증시는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전까지는 국내 증시에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을 결정하는 등 외국인 주도의 증시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실업률 상승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8.90포인트(0.18%) 하락한 10452.6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8포인트(0.03%) 오른 1109.24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9.22포인트(0.42%) 상승한 2185.03으로 마감했다.
◆ 삼성證 "연말랠리 기대감 상승..IT·車 '주목'"
삼성증권은 3일 외국인 주도의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업조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완화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부양정책 연장과 외국인 주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은행에 0.1%의 저리로 자금을 공급키로 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결정했다"면서 "일본의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엔캐리 자금이 글로벌 유동성을 더욱 확대시켜 국내 증시로도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연말랠리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국내 증시가 최근 두 달 넘게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매력이 증가했고,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면서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지고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연말랠리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證 "국내 증시 우상향 기조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됐고, 금융위기 촉발의 계기가 됐던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시 수급 상황 역시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9월 고점 이후 하락 추세선이 놓여있는 코스피지수 1600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620선 등이 매물벽이 될 수 있어 다소 주춤거릴 여지는 있다"면서 "하지만 긍정적 요인들을 감안하면 12월 국내 증시의 우상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동양종금證 "추가 반등 시도 예상"
동양종금증권은 두바이 위기 이후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염두에 둘 필요는 있지만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바이 사태로 인해서 출구전략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유동성 확장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경제성장률과 증시의 투자매력도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유동성은 신흥아시아, 특히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무역경기 회복에 따라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흥아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는 대만 다음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바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된 원인 중 하나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확장 국면 유지"라며 "국내 경기 회복추세 둔화의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두바이發 쇼크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충격 이전 수준의 가격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물벽인 코스피지수 1600선과 저항선인 60일 이동평균선(1620선)이 버티고 있어 단기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증시는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전까지는 국내 증시에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을 결정하는 등 외국인 주도의 증시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실업률 상승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8.90포인트(0.18%) 하락한 10452.6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8포인트(0.03%) 오른 1109.24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9.22포인트(0.42%) 상승한 2185.03으로 마감했다.
◆ 삼성證 "연말랠리 기대감 상승..IT·車 '주목'"
삼성증권은 3일 외국인 주도의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업조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완화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부양정책 연장과 외국인 주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은행에 0.1%의 저리로 자금을 공급키로 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결정했다"면서 "일본의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엔캐리 자금이 글로벌 유동성을 더욱 확대시켜 국내 증시로도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연말랠리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국내 증시가 최근 두 달 넘게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매력이 증가했고,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면서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지고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연말랠리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證 "국내 증시 우상향 기조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됐고, 금융위기 촉발의 계기가 됐던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시 수급 상황 역시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9월 고점 이후 하락 추세선이 놓여있는 코스피지수 1600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620선 등이 매물벽이 될 수 있어 다소 주춤거릴 여지는 있다"면서 "하지만 긍정적 요인들을 감안하면 12월 국내 증시의 우상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동양종금證 "추가 반등 시도 예상"
동양종금증권은 두바이 위기 이후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염두에 둘 필요는 있지만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바이 사태로 인해서 출구전략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유동성 확장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경제성장률과 증시의 투자매력도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유동성은 신흥아시아, 특히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무역경기 회복에 따라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흥아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는 대만 다음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바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된 원인 중 하나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확장 국면 유지"라며 "국내 경기 회복추세 둔화의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