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1.4원 오른 1197.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한 미국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는 4개월만에 주택거래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발표에 하락반전했다. 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급유동성 지원규모를 추가 축소한다고 발표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리스크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으로 글로벌 달러화는 반등했고, 밤사이 역외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1700선에 안착했던 주가도 연일 급락세로 장중 1670선마저 위협 받으면서 환율은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9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폭을 소폭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 지수가 1.2% 가량 하락했고,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소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23.34p 하락한 1670.5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62p 내린 516.1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0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밤사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1.11p(0.42%) 내린 9707.4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23.81p(1.12%) 하락한 2107.61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0.09p(0.95%) 내린 1050.78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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