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거래규모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FX마진거래로 개인들의 손실이 커지자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는 9월부터 증거금률이 5%로 상향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사고파는 FX마진거래.
투자금액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인터넷 거래로도 쉽게 투자할 수 있어 FX마진거래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총 계약규모는 2007년보다 600%나 늘었습니다.
FX마진거래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투자금액의 2%에 해당하는 증거금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투자 통화의 가치가 1%만 올라도 5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반대로 1%가 하락하면 증거금의 50%를 잃게 됩니다.
중개수수료 뿐 아니라 해외 선물업자가 제시하는 스프레드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비용도 높습니다.
김건섭 / 금융위원회 금융투자서비스국장
"올해 들어 저금리 기조와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해 대비 거래규모 증가 속도와 개인투자자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충분한 정보 없이 단타매매에 나서면서 전체계좌의 90% 이상에서 손실이 나고 있습니다.
FX마진거래로 이익을 낸 상위 10개 계좌가 15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반면 손실 상위 10개 계좌의 손실액은 57억달러로 4배나 많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개인들의 막대한 투자 손실을 우려해 9월부터 증거금률을 5%로 상향키로 했습니다.
홍영만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향후 개인 투자자의 FX마진거래 증가로 시장이 무분별하게 확대될 수 있다. 증거금률 상향과 중개업자의 투자권유, 모집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
FX마진거래를 중개하는 선물회사에 대해 연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불법 광고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FX마진거래는 투기적 수요에 의한 매우 위험한 거래로 투자권유준칙상 '초고위험투자자'에게만 권유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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