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장에 모아건설 박치영 회장(64), 전남도회장에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72)가 각각 선출됐다.

건설협회 광주시회는 28일 광주 북구 운암동 그랑시아 웨딩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8대회장에 단독출마한 박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신임 박 회장은 “회장으로 추대해준 회원들의 뜻을 존중해 건설업계 위기극복과 경영여건 개선, 회원간 친목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도회도 이날 광주 동구 무등파크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에 최상준 대표를 선출했다. 신임 최회장은 이날 선거에서 유효투표 100표 가운데 54표를 얻어 46표를 얻는 데 그친 남영건설 김창남 대표(54)를 제치고 당선됐다.

전남도회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기는 마형렬 남양건설 대표와 강태수 대주토건 대표가 맞붙은 지난 2000년 이후 9년만이다. 최대표는 “등급간 마찰과 지역, 한도액, 실적별 등 업역 다툼을 해소하는 등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회의 이번 경선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회비 납부 기한을 넘긴 대표회원 11명의 투표권을 박탈하면서 불거진 ‘불공정 경선’논란으로 선거후 양측으로 갈라진 회원간 갈등해소와 통합을 과제로 남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